검색결과
  • 포크와 나이프에 얽힌 기억

    홍익대 정문 건너편 골목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알라또레’(02-324-0978)에 자리 잡고 앉자 갑자기 오래된 기억이 떠오른다. “대학 들어가자마자 미팅에 나갈 일이 있었죠

    중앙선데이

    2007.05.05 16:12

  • 마음을 이어주는 어복쟁반

    “날씨도 쌀쌀한데, 따뜻한 국물 어때?” “이런 날에는 즉석에서 보글보글 끓는 전골이 제일이죠. 해물전골로 갈까요, 곱창전골로 갈까요? 음, 쟁반은 어때요?” 아니나 다를까, 쟁반

    중앙선데이

    2007.10.27 18:37

  • 생굴이 당기는 겨울밤

    날씨가 쌀쌀해지니까 입맛이 당기는 것이 하나 있다. 싱싱한 굴이다. “석화 한 접시에 한잔 어때요?” 통굴을 바로 까서 그대로 먹으면 부드러운 감촉과 함께 입 안 가득 퍼지는 상큼

    중앙선데이

    2007.11.24 17:13

  • 오래된 장독에서 퍼올린 고향의 내음

    오래된 장독에서 퍼올린 고향의 내음

    뚝배기 하나면 몸과 마음이 넉넉해지는 청국장 청국장에 관한 기억에는 온통 냄새뿐이다. 어릴 때는 방 아랫목에서 삶은 콩 띄우는 냄새가 정말 싫었다. 이삼 일 참으면 그만이라고 하

    중앙선데이

    2009.02.01 01:29

  • 김장처럼 마음에 절여진 '보쌈의 추억'

    어릴 적 이맘때면 엄마는 김장을 담그느라 몸과 마음이 함께 분주했다. 덩달아 신났던 내 어린 날의 추억은 해마다 이맘때면 어머니의 따뜻한 손길이 그리워 눈이 고춧물처럼 빨갛게 물

    중앙선데이

    2008.11.23 10:48

  • 두부 한 모의 말랑말랑한 즐거움

    두부 한 모의 말랑말랑한 즐거움

    북한산 산행을 마치고 구기동 길로 내려오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게 두부김치에 막걸리 한잔이다. 산행으로 땀을 흘리고 난 뒤 시원한 막걸리 한잔을 걸치고 김치를 얹은 두부 한 점을

    중앙선데이

    2008.05.10 00:46

  • ‘대장금’과 대령숙수

    “올가을에 요리를 주제로 한 드라마가 방영된다는 소식이 있네요. ‘대장금’ 이후 요리와 관련된 드라마가 심심치 않게 나오는 것 같아요.” “‘대장금’은 아시아의 다른 국가에서도 큰

    중앙선데이

    2007.08.18 17:34

  • 모질게 삭아서 짠한 맛, 홍어

    “저 좀 늦을 것 같은데, 약속한 중국집에 먼저 가 계시죠.” 예상보다 일이 늦어지는 바람에 전화를 드렸다. “오늘은 거기 말고 다른 데로 가자, 홍어 먹으러.” 약속시간을 어기는

    중앙선데이

    2007.04.29 01:11

  • 비빔밥과 섞음의 문화

    “우리는 밥상 위에 나물과 된장찌개가 있는 것을 보면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고 쓱쓱 비벼 먹기를 좋아하잖아요.” 비빔밥은 우리 삶 속에 이렇듯 일상화되어 있다. 전주비빔밥·진주비빔밥

    중앙선데이

    2007.05.26 23:56

  • 빈대떡, 貧者의 떡?

    서울 종로 거리를 지날 때마다 부침개 지지는 냄새의 유혹을 피하지 못한다. 빈대떡에 막걸리 한잔을 걸쳐야 하는 법. “정말 ‘돈 없으면 대폿집에서 빈대떡이나 부쳐 먹지’란 노랫말이

    중앙선데이

    2007.09.02 03:25

  • 프랑스도 백 년 전엔 한 상 차림

    “먹다 보니 어느새 배가 부른데.” 서울 방배동 서래마을에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줄라이’(02-534-9544)에서 저녁 식사를 마칠 무렵, 모두 같은 목소리를 낸다. 만족스러운

    중앙선데이

    2007.09.15 17:21

  • 만둣국 한 그릇의 추억

    겨울이 되면 만두가 그립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하루 종일 엄청난 만두를 만들어 재어 놓고 겨울 내내 만둣국을 끓여 먹었다. 떡국에도 만두가 빠지지 않았다. “이제는 만두를 만드는

    중앙선데이

    2007.12.30 14:43

  • 한·중·일 문화의 ‘짬뽕’

    “중식당에 들어서면 먼저 나오는 것이 단무지와 양파잖아요. 물론 요즘 고급 중식당에서는 자차이(搾菜)와 땅콩절임이 나오기도 하지만요. 잠시 자장면을 시킬 것인가 짬뽕을 시킬 것인가

    중앙선데이

    2007.07.14 16:32

  • 물장구치던 시절, 민물매운탕

    “초등학교 때 방학이 되면 시골 큰집에 가곤 했죠. 특히 여름방학이 좋았죠. 개울에 나가 물장구치고 피라미 잡고 가재와 다슬기도 잡고 하루 종일 놀 수 있었으니까요.” “그때야 어

    중앙선데이

    2007.08.11 15:52

  • '사케'에대한 오해와 진실

    서울 명동 밀리오레에서 대연각 호텔 방향으로 걷고 있었다. “어, 여기 이자카야가 있네.” 빨간 등도 걸려 있지 않고 깨끗한 건물에 자리 잡고 있어 호기심이 발동한다. “여기서 사

    중앙선데이

    2007.12.22 17:56

  • 마산 아귀찜의 쌉싸래한 맛

    마산 아귀찜의 쌉싸래한 맛

    서울 안국동 헌법재판소 근처에 있는 ‘마산아구(02-741-2109)’ 식당의 아귀찜. 경상도 남쪽 지방에 내려와서 먹고 싶은 음식 가운데 하나가 마산 아귀찜이었다. 서울 낙원상

    중앙선데이

    2008.04.19 23:13

  • 쇠고기의 참맛

    “좋은 고깃집을 발견했어요.”얼마 전 경기도 파주에 갔다가 오랜만에 괜찮은 식당을 만났다. 옥호는 ‘파주신선한우촌(031-957-5567)’. 이 집의 한우 모둠구이는 가격이 그리

    중앙선데이

    2007.04.25 03:08

  • 얼큰 시원한 대구 ‘따로국밥’

    대구에 내려갈 일이 있어 이번에는 따로국밥을 제대로 먹고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도착하자마자 출출해서 들른 곳이 62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국일 따로국밥’집. 따로국밥의 시발지라는

    중앙선데이

    2007.10.14 02:56

  • 그리워라 ‘술 익는 마을’

    “대학 2학년 때인 것 같아요. 쌀농사가 몇 년째 풍작이라고 막걸리를 쌀로 빚을 수 있게 한동안 허용한 적이 있었죠. 마신 뒤에 냄새는 물론이고 숙취가 심했던 밀 전분으로 만든 막

    중앙선데이

    2007.09.29 17:15

  • 늦더위에 찾는 추어탕

    말복을 보내고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가 꺾일 줄 모른다. 그래서 찾은 곳이 추어탕집. “추어(鰍魚)는 문자 그대로 보면 가을 물고기인데, 여름에 보양식으로 많이 찾아요. 얼마 전

    중앙선데이

    2007.08.25 18:54

  • 크리스마스에는 푸아그라를

    크리스마스에는 푸아그라를

    팬에 살짝 구워서 만든 더운 푸아그라 요리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올해는 그리 밝고 넉넉한 분위기는 아니다. 그래도 정다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연말 저녁의 따스함마저 놓치고

    중앙선데이

    2008.12.20 10:01

  • 배 속 깊이 뜨듯해지는 ‘경상도의 맛’

    배 속 깊이 뜨듯해지는 ‘경상도의 맛’

    겨울에는 역시 따끈한 국물에 밥 한 덩어리 툭 넣어 훌훌 말아 먹는 맛이 최고다. 한 그릇 뚝딱 해치우면 저녁까지 배가 따뜻해지는 국밥으로 서울에는 설렁탕이, 경상도에는 돼지국밥

    중앙선데이

    2009.01.18 03:12

  • 매콤 달콤 새콤한 냉면 타령

    매콤 달콤 새콤한 냉면 타령

    종로구 예지동 오래된 시계골목에 위치한 ‘곰보냉면’집의 물냉면 “평양냉면 이야기는 지난해 이맘때쯤 했잖아.” 그래서 찾아든 곳이 함흥냉면집이다. 오장동이나 명동으로 갈까 하다가

    중앙선데이

    2008.08.02 00:03

  • 한·중·일 문화의 ‘짬뽕’

    “중식당에 들어서면 먼저 나오는 것이 단무지와 양파잖 아요. 물론 요즘 고급 중식당에서는 자차이(搾菜)와 땅콩절 임이 나오기도 하지만요. 잠시 자장면을 시킬 것인가 짬뽕을 시킬

    중앙선데이

    2007.07.19 16:42